부전시장 맛집 일품모듬생선구이 제대로 먹고 왔어요

 

부전시장 생선구이

 

부전시장 맛집 일품모듬생선구이

여기 생선구이가 고소하고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위치는 부전시장 입구쪽이고, 신신호텔 근처 입니다. 외부만 봤을 때 별로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안에 들어가보고 꽤 넓은 구조에 놀랐습니다. 안에서 먹고가도 되고, 포장도 되고, 배달의 민족 배달도 가능한 곳입니다. 생선구이를 배달로? 생각도 해본 적 없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만큼 합리적인게 없겠다 싶었습니다. 집에서 생선 구워 먹으려면 손질에 냄새에 신경쓸게 많은데 생선구이 배달을 하면 바로 먹기만 하면 되니까 편리함의 극치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일자로 쭉 뻗은 구조라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안쪽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있구요. 그리고 더 안쪽에는 룸으로 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신경을 쓰지 않고 편히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저희는 안쪽으로 자리했습니다.

 

 

 

이곳은 소규모의 모임도 가능할꺼 같아요. 메뉴가 단일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하기에 좋습니다.

 

 

 

메뉴판

 

부전시장 맛집 일품생선모듬구이

상호명에서 알수 있듯이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곳이구요. 메뉴는 단 두가지! 생선구이정식 그리고 모듬생선구이정식 두 가지 메뉴는 2000원 차이가 납니다. 모듬으로 먹는게 더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겠죠? 그리고 주류와 음료수 공기밥 이게 다네요. 단일메뉴인 만큼 전문성과 자신감이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밑반찬

 

반찬이 먼저 깔립니다. 고급스러운 반찬은 아니지만 집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리얼 집반찬 스타일 입니다. 미역줄기무침, 배추김치, 고추장아찌, 샐러드, 콩자반, 오징어무생채 ... 간간하게 입맛을 돋울 정도의 감칠맛까지 살아있어서 뽀얀 쌀밥이랑 먹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된장찌개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같이 곁들여 먹을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구수해서 생선구이와 반찬이랑 찰떡 궁합 입니다. 이것도 간이 슴슴한 편은 아니다보니 저 정도 양이면 둘이서 나눠 먹을 수 있습니다.

 

 

 

흰쌀밥

 

윤기 좌르르르 흐르는 쌀밥과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보니, 생선 두 가지가 아직 덜 나왔다고 이거먼저 드시라고 내어주십니다. 한 접시 가득채워 나와서 이것도 양이 꽤 많은데 아직 덜 나왔다고 하시니 오늘 생선으로 포식 제대로 하겠습니다.

 

 

 

 

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밑반찬이랑 얼른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징어젓갈무생채 올려서 한 입 먹어 봅니다. 집에서 먹는 듯한 건강함이느껴지구요. 역시 탄수화물은 무조건 맛있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 다이어트여 안녕...

 

 

 

생선구이모듬 2인분

 

나머지 생선 두 조각가지 완성 되었습니다. 튀기듯이 빠싹 구워진 비쥬얼이 너무 영롱하네요. 이렇게 구우면 비린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부터 생선은 입에도 안댔는데 이상하게 몸에서 땡기기 시작합니다. 건강을 몸에서 요구하나 봅니다.

 

영상으로 부전시장 맛집 생선 모듬구이 2인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자미

 

먼저 가자미 보여 드릴께요. 가자미는 유일하게 두 마리 였습니다. 그래서 한 마리씩 야무지게 노나 먹었어요. 생선을 평소에 잘안먹다 보니까 손질하는 것이 처음에는 서툴렀는데 몇 마리 뜯어 먹으니까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생선가시 잘 발라먹는 방법은 가운데 뼈만 발라내면 거의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가운데 통가시 주변 살을 살살 문지르면서 떼내어 주니까 가운데 가시가 깔끔하게 제거가 됩니다. 그 이후에 잔가시와 지느러미 부분은 발라서 먹어주면 되요.

 

 

 

적어

 

가운데 칼집이 들어가서 속까지 바싹 익어서 맛있었던 빨간고기 입니다. 사이즈가 그리 크지는 않은데 살이 두툼해서 먹을게 있더라구요. 비린맛 없고,껍질까지 고소해서 야무지게 발라먹었습니다.

 

 

 

빨간생선

 

제사 때도 잘 안먹는 생선인데 이렇게 입맛이 땡길 줄이야... 먹으면서 생각난건데 보리음료나 녹차를 편의점에서 사와서 밥 말아 먹으면서 생선구이를 같이 먹었다면 두 배로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를 교훈삼아서? 다음에 먹을 땐 꼭 사와야 겠다고다짐을 했습니다.

 

 

 

갈치구이

 

영양만점 갈치 비싸서 자주 못먹지요 ㅋㅋㅋ 가장 부드러웠던 생선구이였습니다. 부드러운데 반해서 잔가시가 많아서 발라 먹기에는 조금 귀찮은 감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데 제가 추후에 엄마가 된다면 이걸 다 발라줘야 하겠죠. 그 생각에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살코기만 얹어서 줘야할터인데 ...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

 

 

 

삼치인가 고등어인가

 

가장간이 쎄고 살코기가 딴딴한 삼치 입니다. 솔직히 삼치인지 고등어인지 잘몰라요. 그런데 엄마가 구워주시던 삼치맛과 흡사한거 같아서 삼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것도 은근 잔가시가 많아서 목구멍에 걸릴 수 있으니 잘 보고 드셔야 할 것 같아요.

 

 

 

 

등푸른생선이라서 까만 부위는 잘못먹습니다. 이상하게 몸에 좋다는건 왜 이렇게 비린걸까요ㅠ 부전시장 맛집의 생선은 장담컨데 제가 먹어본 곳 중에서 가장 비린내가 덜합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일단 선도가 좋아서일테고, 두번째는 튀기듯이 빠싹 구워내는 조리법 때문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기

 

역시 가장 귀한 부위는 조기 입니다. 예전에는 없어서 못먹었는데 요즘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인터넷에 보니까 아주 잘은 조기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더라고요.

 

 

 

조기 밥도둑

 

조기는 껍데기까지 고소해서 남김없이 먹었어요. 어찌나 쫀득고소한지 살코기만 먹던 제가 껍질도 먹고 야무지게 뼈에 붙은 살도 발라먹고 있더라구요. 아주 칭찬해!

 

 

대구

 

마지막으로 대구살 입니다. 대구 뭐라고 하셨는데 제가 정확히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정말 다시 가서 꼭 먹고 싶은 부위 입니다. 어찌나 기름기가 좔좔 흘러 넘치는지 육고기 보다 더 육즙이 많았습니다. 일식집에서 먹던 메로구이와 흡사한 맛이었어요.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껍질은 콜라겐 덩어리였습니다. 간도 짭조롬하니 술과도 정말 잘어울리는 안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구살은 밥이랑 먹는 것 보다 그냥 먹는게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생선가시

 

어때요? 생각보다 잘 발라먹었죠? 엄마가 억지로 줘서 먹은거 말고, 제가 스스로 이렇게 많은 생선구이를 먹은건 인생에서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바삭하고 고소하니 입맛을 자극해 주었습니다. 배달의 민족도 되니까 다음에는 집에서 시켜먹어 봐야겠어요.

 

 

 

 

서면역 15번 출구로 나와서 부전시장 방향으로 쭉 직진하면 보이는 곳입니다. 일품 모듬생선구이라니 ... 상호명도 정확해서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부전시장 맛집 이오니 한 번 방문 해보세요.